책 리뷰 - 비서처럼 하라(보스처럼 생각하고, 보스처럼 실행하는 핵심인재들의 성공방식)

책 : 비서처럼 하라 / 저자 : 조관일

 
나는 벌써 엄마 8개월차가 되었고 다시는 안올줄 알았던 복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회사를 떠난지도 벌써 10개월쯤 되었고 당장 다음주 복직이라니!!! 내가 복직이라니!!!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믿기지 않지만 이번주부터는 다시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아 일부러 출근시간에 맞춰서 준비도 해보고 시간을 어떻게 쪼개서 사용할지 계속 고민하고있다.
 
그동안 엄마로 사느라 직장인의 마음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서 마음가짐을 상기시키고자(정신개조) 사온 이 책!
 
 

비서처럼 하라

이게뭐지 싶어서 읽어보니까 이 책에서 말하는 일잘러 키워드는
 
1. 업무력
2. 충성심
3. 관점, 시야의 확대
4. 정보력
5. 커뮤니케이션
6. 인맥
 
6가지 정도 말하고 있으며 마음가짐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 2가지 정도를 공유해보려한다.
 
우선 저자분은 농협중앙회 회장님 비서 출신으로 주변에 대기업 회장님을 모시던 비서들은 그곳에서의 경험을 발판삼아 회사를 차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
 
첫째로 저자는 상사와의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직장생활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또는 위계로부터 비롯되는 철저한 주종관계가 아닌 서로 다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구성원임을 인식하고 그런 측면에서 상사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부리기 쉬운 부하가 될 것을 말한다.
 
성공학의 대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당신이 상대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기 전까지 상대는 당신에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신이 상사에게 얼마나 세심한 기울이는지 알게 될 때 비로소 상사도 당신에게 신경을 쓴다.
상사가 당신에게 일을 시키기 좋아하고 어렵고 힘든 일, 개인적인 부탁까지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처신할 것을 말한다.
 
그것이 곧 상사 관리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두번째로 쪼다가 되라고 한다.
 
저자는 쪼다 예찬론자(?)라고 스스로를 칭한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꼼꼼하고 세밀하게 일 할것을 당부하고있다.
 
통 큰 사람들 중에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의 젊은 시절을 점검해보면 거의 모두가 소심하고 세밀한 쪼다들이었다. 
그 쪼다들이 성공한 다음에 통 큰 척할 뿐이다.
 
직장에서 자기몫을 다하려면 반드시 쪼다가 되기를 권한다고 한다.
'덜 떨어져 제구실을 못하는 쪼다'가 아니라 '무슨일이든 치밀하고 빈틈없고 깐깐하게 챙기는 쪼다'를 말한다고 한다.
 
이 글을 꼭 쓰고싶었는데 내가 일잘러가 아닌 이유를 드디어 찾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일단 질러보고 아니면 고치면 되지~ 와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다.
평소에 사소한 부분에 있어서 겁이 엄청 많은 편인데 그와 상반되게 행동파라 일단 저질러놓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해결도 하고 문제가 생기면 수습도 하는데 처음부터 꼼꼼하게 알아보고 시작했으면 돌아서 안가도 되는걸 굳이 힘든 길을 선택해서 교훈을 얻는편이다.
 
좋은점도 있긴 있다.
선택에 대한 후회를 잘 하지 않고 지나간 일에 대해서 아예 생각 자체를 안해서 나름 쿨(?)한 편이고 거의 행동을 질러놓고 생각하는게 많다 보니까 문제가 생기면 당황하지 않고 그때부터 계획을 수립하는게  크게어렵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오히려 좀 닥쳐야 위기의식을 느끼고 (ㅋㅋㅋㅋ) 집중하는 것 같기도하다...))
 
하지만 계속 이런식으로 일하다보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고 비효율적인듯해서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
처음부터 제대로 하면 스트레스가 더 줄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개선해야할 점을 찾았으니 이 책은 나에게 가치가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체력이다.
 
내가 일도 해보고 육아도 해보고 바쁘게 하루하루 살다보니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게 있는데 체력이 진짜 진짜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일잘러, 자기관리 하는사람들이 운동을 절대 빼놓지 않는 이유를 최근에 깨달았다.
 
운동을 할때는 정말 죽을것 같은데 그 숨차서 죽을것 같은 운동을 해야 체력이 유지가 되는 것이다.
 
나는 병도 없고 감기도 거의 연중행사로 걸릴까말까 하는 나름 건강체질이라고 자부하고 살았었는데
출산 후에 못자고 빈속에 커피 3샷씩 먹으면서 버티고 식습관도 엉망되고 운동도 안했을 때 정말 아침에 눈뜨는것조차 힘들었었다.
 
지금은 런닝머신 뛰기 시작한지 1달 반정도 되어가는데 체력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체력이 좋아지니 이것저것 도전하고싶은 마음도 생기고 육아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진다.
 
업무든 육아든 도전이든 모든게 체력이 좋아야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체력증진도 하고 쪼따도 되고 쉽게 일시킬수 있는 일잘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