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말의 품격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_ 이기주 베스트셀러

말의 품격 / 저자 : 이기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인문학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이기주 작가의 책!

책 표지부터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듯한 "말의 품격" 리뷰 시작한다.

 

이 책의 특징은 대분류안에 소분류를 6가지 키워드로 나눈 후 키워드마다 삼국지, 손자병법, 난중일기 등 다양한 역사의 배경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일화와 같은 일상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예시를 통해 소주제에 대해 풀이하였다.

 

그 중에서 나는 마지막 파트인 대언담담(大言炎炎, 큰 말은 힘이있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안다"

 

정신과 의사이자 저술가인 아론 라자르에 따르면 '사과는 곧 솔루션' 이라고 한다.

용기에 바탕을 둔 진솔한 뉘우침이야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일한 해결책이며 이해 당사자들이 갈등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의사소통 도구라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사과는 갈등과 갈등 사이에 유연함을 스며들게 하며, 사과는 풀어진 관계를 복원하는 기체로 작용한다.

 

저자는 지는 법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한다.

 

지는 행위는 소멸도 끝도 아니며, 의미있게 패배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상대를 인정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멋지게 져줄 필요가 있다.

 

 

 

"이분법의 울타리를 뛰어넘자"

 

저자는 중국 송나라 때의 고서 <<통감절요>>에 "해납백천 유용내대( 海納百川 有容乃大) 라는 글귀를 인용하였다.

 

직역하면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이고 이 때문에 바다는 더욱 커진다"라는 뜻이다.

바다는 단순이 넓고 깊어서가 아닌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물을 끌어당겨 제 품속에 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어떠한 의견이든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 것을 말하는 듯 하였다.

 

이 파트에서는 인용한 글귀의 예시가 참 좋았다.

고서에는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흑 아니면 백과 같은 이분법적인 태도를 좋아하진 않는다.

타인의 이야기는 무시한 채, 자신의 의견만을 관철시킬 뿐만 아니라 확증편향에 갇힐 수 있어 어떤 사고를 하든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좁은 시야로 보이는 것들을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혹여나 그런 태도로 타인을 대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의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태도를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끝으로 저자는 말은 마음의 소리라고 표현한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나며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말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내면을 가꾸며 나의 가치를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리뷰 끝